쿠단 이야기

쿠단이라는 반인반우의 요괴에게는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 흉칙한 외모만큼이나 쿠단은 언제나 사람을 피해다니면서 생활을 한다.

그러나 외모와는 달리 유순한 쿠단은 끝없는 혼자만의 생활에 고독을 견디지 못하고 죽음에 이를 지경이 되면 그제서야 사람들에게 접근한다.

흉칙한 외모와는 달리 쿠단은 사람들에게 앞으로 있을 좋은 일들에 대한 예언을 주로 하면서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다.

점점 인간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쿠단은 행복해 한다. 그리고 사랑을 받는 만큼 쿠단에게 앞으로의 일을 묻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사람의 앞날에 어찌 좋은 일만 있겠는가?

하지만 이미 인간을 사랑하게 된 쿠단은 비극을 예언하기 시작한다. 비극적인 인간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그러자 쿠단은 인간들에게 비난과 미움과 저주를 받기 시작한다. 재앙의 화신으로써...

그리하여 쿠단은 마지막으로 모든 이에게 사랑을 받을수 있는 마지막 예언을 한다.

자신의 죽음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쿠단을 사랑했던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아쉬워하며 그를 미워했던 자들 역시 안도감을 느끼면서...





아고라 경제방에서 유명한 미네르바 란 분의 최근 이야기를 보면서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기본이란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뭐 쿠단이 뒈졌다고 미래가 바뀌는 것도 아니지만....

카산드라나 반시나 성경의 예언자들이나 아무튼 예언자 치고 그 뒤가 좋은 경우는 없게 마련...

물론 칼든 예언자는 구세주라고도 하긴 하더라만은....그건 또 별개일려나..

by 페페 | 2009/01/02 22:43 | 일상-잡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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