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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맛이 쓰다.



by 페페 | 2009/05/25 11:09 | 일상-잡담 | 트랙백 | 덧글(1)

용산 사태를 지켜보면서 잠시 든 단상

자칭 보수주의 자들의 도심의 테러 논쟁을 보면서 슬슬 의견 정리해봅니다.


뉴라이트로 통칭되는 자칭 보수주의자들이 용산 철거민들을 농성을 강력 범죄도 아닌 테러로 규정한 이유는 명백합니다.

그들은 시민이 아니라 이미 테러리스트이고 시민으로써의 권익을 보호 해 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대테러전쟁 의 대상 즉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지하벙커에서 부터 도심의 테러로 이어지는 논리의 흐름들을 보면 그렇게 밖에 해석을 가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논리 선상을 죽 그어보면 테러리스트 하고 협상이란게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는 것은 영화 몇편만 봐도 알 수 있는 이야기고 그러니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라는 그런 선상에서 자칭 보수주의자님들의 논리 패턴을 분석해나가면 아마도 틀림 없을거 같습니다.


좌파 논쟁이나 빨갱이와도 일맥상통하는 구석이 있다면 있는 것이죠. 중도우파부터 극좌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빨갱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에 묶는것이 통용되지 않는 세상이니 만큼 이번에는 강력범죄 용의자부터 시위참여자, 촛불 세력등의 다양한 반대활동 세력을 하나의 폭력이라는 행위에 촛점을 맞추고 그 모든 행위를 가장 강력한 규제 대상인 테러리스트라는 카테고리에 죄다 묶어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칼든 강도는 강도이고 투석과 화염병을 든 시민은 과격 시위대지 자동화기와 TNT폭약으로 무장한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강도에게 찔리면 물론 죽을수 있고 화염병에 맞으면 역시 타 죽을 수도 있죠. 그래서 그게 자동화기와 TNT 폭탄과 동일하다면 벙커버스터가 수소폭탄이겠죠.

경찰의 행동 역시 그러한 범위에서 분명히 움직이고 있고요.

진짜 테러리스트의 테러 행위라면 25시간 만에 진압할 수도 없습니다. SWAT팀의 강력범죄처리라면 25시간만에 조치했다면 혹 납득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테러리스트 진압에 그렇게 빠른 시간내에 진압을 완료했다면 이건 미쳤거나 돌았거나 둘 다 거나 그렇겠죠.

하긴 무슨 테러리스트 진압에 물대포를 가지고 나갑니까?  (笑;)


다만 그들의 논리를 보면 폭력이라는 하나의 행위를 테러리스트라는 하나의 개념과 동일시 할려는 분투가 참으로 눈물겹게 보입니다만 그러다간 정말 테러리스트들이 우글거리는 나라가 어떤 것인가를 곧 구경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제 더이상 시민들이 인내심은 촛불 들 단계를 지나섰고 이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그 모든 협상을 그에 걸맞는 수준으로 진행해나간다면 남은 것은 파국 뿐이겠죠.

그들은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이나라 국민들이니까...



아무튼 자칭 보수주의자 님들하는 국민들과 대화할 생각이 없어 보이는건 확실해 보입니다.  (훗)

by 페페 | 2009/01/23 08:01 | 일상-잡담 | 트랙백 | 덧글(2)

25시간의 의미

이 블로그를 찾으시는 분들에 한해서 드리는 말이지만..

보수라고 자처하는 분들께서 무슨 철거민들을 테러분자 취급하는데..

진짜 테러분자들이 무장하고 농성을 벌이는 것을 진압하는데도 25시간 만에 하지는 않습니다.


성공적인 평을 듣는 GIGN 의 94년 마르세이유 작전을 생각해도 사건 발생후 55시간 만에 작전이 수행 완료 되었고

최악의 평을 듣는 러시아의 오셰티아 학교 인질극의 경우에도 사태 발생후 52시간만에 작전이 수행 완료 되었죠.

대체적으로 사태 발생후 보고, 분석, 협상, 브리핑 등의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도 저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거죠.


한국 대테러팀은 얼마나 유능하길래 자칭 보수(?)주의자들이 치를 떠는 철거민 테러분자들을 25시간 만에 진압 완료 하셨는지 그 매뉴얼을 대테러 지침으로 공개해야 되지 않나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笑;)


철거민들을 테러분자라고 욕해도 그런 위험한 자들이 있는 곳에 25시간만에 준비시켜서 내보낸 저의가 무엇인지 따져야 할 판이고 테러분자가 아니다고 하더라도 그분들의 논지는 커다란 구멍이 뻥 뚫려 있는거죠.

뭐...당분간은 어쩌나 가만히 지켜볼까도 싶은데 왜 사냐고 물으시면 웃어 드리죠.

by 페페 | 2009/01/22 12:37 | 일상-잡담 | 트랙백 | 덧글(4)

한국의 보수(?)들은 참 행복한 사람들인거 같다

하긴 그들은 68세대들이 어떤 활동을 펼쳐왔는지 어떤 테러들을 자행해왔는지 모르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철거민에게 경찰 특공대가 투입되서 저런 짓이나 벌이고 다니는거지....



그래도 GSG-9은 적군파 두목의 머리나 날리고 정치적 조직해체의 공격을 받았는데 울나라는 철거민 태워 죽이고 저런 식으로 방어논리를 펼치는 걸 보니 참 재미있다면 재미있는거 같다.

볼프강 아저씨들도 그 죽음에 이르러서는 정치적 입장에 따라서 그 사인이 분분하게 갈렸고 정치적 입장에 따라서 원인을 각각 다르게 해석하고 주장했는데 그시츄에이션이 이동네에서는 철거민들에게 적용대상이구나~~


암...진짜 테러리스트가 없으니 철거민이라도 족쳐야 대테러팀의 존재 이유가 있지 않겠나?



Ps...말로만 듣던 생계형 테러리스트란게 이런건지도...(苦笑;)

by 페페 | 2009/01/21 19:20 | 일상-잡담 | 트랙백 | 덧글(4)

미네르바 사태를 보면서

어저께 메신저에서 처음 미네르바가 잡혔데라는 소리를 들었을때는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했다. 잡을려면 예전에 족칠수 있었을텐데 왜 하필 이제서야 라는 의문과 함께 그간 무언가 새로운 사실이 있었는가 정도의 의문이였다. 긴급체포 사유는 연말 환율에 관한 정부 지령 공문 유포라는 허위사실을 넷상에 퍼트렸다는 내용이였으며 그와 함께 적혀 있는 사실은 공고 - 전문대 졸 출신이라는 그간 자신이 말해왔던 것과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는 이력이 기사의 내용이였다.

환율 공문과 같은 사실을 넷상에서 말했다고 긴급체포의 형태를 띄어야 하는 점은 웃을수 밖에 없지만 그의 이력과 체포 시점과 진위여부는 아직까지도 넷상에 떠도는거 같다.

뭐 일단은 잡힌 미네르바가 가짜일 가능성은 한없이 낮다고 본다. 이 정권이 아무리 세기말 막장 전설에 도전하는 집단이긴 하지만 고작 네티즌 하나의 신분을 변조해가면서 까지 이런 일을 벌일 이유는 없다고 본다.

숱한 경제 전문가, 경제 전문지, 신용평가사들의 가혹한 평가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떳떳함을 주장해 온 사람들 아닌가? 미네르바 일 개인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봐야 S&P나 피치, 로이터, 파이낸셜 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들 보다 더 권위가 있을리는 없으며 설사 그 수준이라고 해도 그냥 앞에 언급된 권위들 중에 하나 더 추가하면 끝날 일이다.

그런데 개인의 신분을 위조한다라는 한없이 크나큰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까지 굳이 일 개인의 이력을 변조했을리는 없다고 본다. 정말 그가 동일 인물이 아니라면 그 글만으로도 자신이 아는 사람인지 어떤지는 구별할 수 있다는게 내 생각이기도 하다. 실제로 나 자신도 아고라에서 낯익은 사람의 글들은 금방 잡아낸 뒤 웃기도 했고 게다가 확인사살까지 했으니...아무튼 완벽하게 속이기에는 매우 어려운 성질의 사기행각을 굳이 했을리는 없다고 본다. 하긴 이것도 카르텔의 대보스 나으리가 워낙 신뢰도 바닥인 인물인지라 참 내가 말해도 멋적긴 하지만...~_~




그의 이력과 행적의 일치 여부인데 이력을 속이는 것은 좀 웃기는 일이긴 한데 역시 반대쪽에서도 아주 잘 이용해 먹을듯하다. 그의 예언자적인 행세가 결국 파토가 난것이기도 하겠지만 그의 예언 내용은 굳이 그의 예언이 아니더라도 그와 비슷한 예측을 한 이들은 많으며 아무튼 사실이 되었다.

사실 미네르바의 문제는 신뢰의 문제였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불길한 전망을 내놓았지만 자신있게 No라고 외쳤고 그 불길한 전망에 다시 수많은 권위자들이 가세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다가 예측이 현실이 되자 화들짝 거리는 정부의 모습은 경멸의 도를 넘어서서 우스울 지경인 것이였다.

아무튼 그간 중요한 예측 중에서 정부는 형편없이 틀렸고 미네르바는 맞았다.

시장에서의 평가는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란 또 그런 것이고 그것이 바로 그들이 그렇게 금과옥조 처럼 이야기 하는 시장원리 란 그런것이다.

극단적으로 이야기 해서 무당이 쌀점으로 경기전망을 예언해도 경제학자가 재정적자, 가계저축율, 가처분소득 현황, 실업지수등으로 예측한 경기 예상보다 더 잘맞는다면 무당은 살아남고 경제학자는 실업자가 되는게 바로 시장원리이며 - 어디까지나 예다 - 까놓고 이야기 해서 우리의 친애하는 대보스와 만수횽아의 말을 듣고 내가 주식을 살일은 한없이 제로이지만 미네르바의 예측을 보고 풋옵션 살 마음이 들 가능성은 그보다는 훨씬 높을 것이다.

현재 정부의 경제에 대한 전망과 대책이 무당이 쌀로 점치는 것만도 못하다고 보는 나로써야 어쩔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실제로 정부의 말을 믿고 주식을 샀으면 반토막이 났을거고 반대로 갔다면 최소한 본전 이상은 갔을거니....

정권의 속성상 미래를 밝게 포장하는 건 어쩔수 없지만 정도란 것은 있는 법이다. 아파트 밑층에 불이 났는데 괜찮으니까 가만히 있으세요라고 안심시킨 뒤에 불이 옮겨 붙어서 집이 다 타버린 사람의 심정이야 뭐 알만하지 않는가?



예언자 목을 확실히 비틀어 버리기는 했지만 갈길이 매우 멀다. 비록 아고라와 같은 곳에서 인정 받지 못해서 그렇지 그와 비슷한 예상을 한 사람과 집단은 숱하게 넘치고 흐른다. 미네르바가 공고 - 전문대 출신이라고 밝혀졌다고 해외 신용평가사나 경제전문지의 전문가들이 한국에 대한 전망을 바꿀일도 없다.

아무리 미네르바에 대한 예측치를 낮게 잡아도 4대강 정비하고 나면 강둑에서 건어물 팔 수 있어서 좋지 않겠냐 하는 말보다야 미네르바의 가치가 훨씬 높을것 같으며 예언자가 죽어도 현실이나 미래가 바뀔 가능성은 별로 없거니와 비관론을 설파했던 전문가들이 예언자와 동일한 부류일리도 없을테니 말이다.



미네르바 자체만 놓고 보면 전문가가 아닌 예언자였던 셈이다. 다만 그가 자신이 한말과 다른 아마츄어라서 비웃음을 받기야 하겠지만 그 결과물 보다도 못한 결과를 낸 전문가들은 반성을 좀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Ps...진위여부의 논쟁은 아직도 진행중인가 보다!!! 거의 나라 전체를 개그 콘서트로 만들고 싶은가 보다.

글 쓴 미네르바가 두명이상이거나 신동아 투고자가 또 다르거나 하는 경우의 폭발력은 상상하지 않기도 했다.

by 페페 | 2009/01/09 18:08 | 일상-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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